일본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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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돼지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임신한 돼지가 유산을 하거나 죽은 새끼를 낳는 등의 번식장애를 일으켜 양돈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또한 돼지에 감염되는 일본뇌염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뇌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위생상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질병이다. 1. 병원체 일본뇌염바이러스는 플래비바이러스과(Flaviviridae)의 플래비바이러스(flavivirus)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서 산과 열에 약하고, 에테르(ether)와 클로르포름에 의해 쉽게 활성을 잃는다. 모든 포유동물 및 조류는 이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있지만 불현성 감염되는 것이 보통이다. 일본뇌염바이러스는 돼지 신장세포, 계태아 등의 배양세포에서 잘 증식하고 혈구응집능을 가지고 있다. 2. 발생 작은 빨간집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8월경이면 상당수의 돼지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면역되지 않은 임신한 돼지는 대부분 유산 또는 죽은 새끼를 낳는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돼지의 유산 및 사산은 8~11월 사이에 발생율이 가장 높고 경산돈보다 초산돈에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이 질병은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발생한다. 3. 전염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병을 전파시킨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에 물려 돼지가 감염되면 침입한 바이러스는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여 혈액중에 많은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바이러스혈증을 일으킨다. 이때 임신한 돼지에서는 감염된 바이러스가 혈류를 따라 태반에 이르러 태반감염을 일으켜 태아를 죽게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모기가 돼지에 흡혈을 하면 돼지가 감염되고 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무독 상태의 정상모기가 보독모기가 되어 모기→ 돼지→ 모기의 순환감염이 지속되어 돼지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증폭동물로서의 역할을 한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는 사람이나 말, 소 및 기타동물에 대해서도 감염원의 역할을 한다

증상

가. 증 상 대부분의 돼지는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초임돈이 감염되면 약 40% 정도의 돼지에서 유산 및 사산을 일으키는 데 비해 경산돈의 경우는 유사산의 발생율이 다소 낮다. 임신한 돼지에서의 유산 및 사산의 발생율은 뇌염바이러스의 감염시기와 임신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감염모돈에서 다양한 크기의 사산태아가 배출되며 동시에 일부 돼지는 정상 분만될 수 있으며, 일본뇌염에 감염된 돼지가 분만한 자돈 중 일부는 신생기에 경련, 마비, 선회운동 등의 신경증상을 보이면서 죽는 것이 특징이다. 숫퇘지가 감염되면 고환염으로 인하여 정자수 감소, 기형정자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수정율이 현저히 떨어지며 또한 정액속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번식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 진단 돼지 일본뇌염의 진단은 임신 기간 중 유산 및 사산의 유무를 확인하고 종부 전, 임신 중 및 분만후에 채혈한 혈청에 대하여 거위 적혈구를 이용한 적혈구응집억제시험(HI)을 실시하여 임신기간 중의 항체양성화 여부를 검사한다. 분만 후의 혈청이 일본뇌염에 대한 항체음성이면 일본뇌염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며, 분만 후의 혈청이 양성이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유산 또는 사산된 태아로부터 원인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이다. 즉, 유사산 태아의 뇌, 내장 또는 태반조직을 유제하여 젖먹이 마우스의 뇌에 접종하거나 조직배양세포에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한다. 유산, 사산된 태아의 일령이 70일 이상 된 태아는 항체생산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산태아의 복수 또는 흉수액 등의 체액 중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특이 항체를 검사하여 진단한다. 돼지 파보바이러스 감염증, 뇌심근염 바이러스감염증 등과 같은 기타의 번식장애 유발 질병과의 감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예방 및 치료

모기가 발생되기 전에 돼지 일본뇌염 예방약을 접종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예방접종은 뇌염모기가 발생하기 전에 모돈에 2~4주 간격으로 2회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1차 접종은 5월중 적당한 시기에 예방약 1ml를 근육 또는 피하에 주사한다. 2차 접종은 6월중 적당한 시기에 예방약 1ml를 추가로 주사해준다. 백신접종 대상으로는 후보돈 및 초임돈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경산돈과 웅돈도 매년 1회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여름철에 번식에 사용하는 처녀돈이나 웅돈에 대하여는 종부전에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돈사내외를 깨끗이 청소하여 모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주기적으로 소독 및 살충제를 살포하여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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