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1주령 미만의 어린 송아지에서 감염되며 대부분 2~3일간의 심한 유백색 설사와 급격한 탈수증상을 보이며 항생제 치료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 1개월 이상된 송아지에서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대증요법 치료에 쉽게 호전된다. 병변은 소장에 한정되며, 병리조직학적으로 관찰해 보면 장융모 상피세포의 팽대, 변성 및 탈락등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농장의 경우 계절분만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분만간격이 좁으므로 어린 송아지에서의 유행양상이 소규모농장의 경우보다 더 폭발적이며, 특히 늦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심하다.
임상증상만으로는 진단이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질병과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발병초기의 분변중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분변에서 직접 바이러스나 유전자를 검출하던지, 배양세포를 이용하여 바이러스분리를 시도한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바이러스 입자 검출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한번에 다른 설사 관련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다. 바이러스 항원 특히 공통항원 검출법으로 ELISA, 적혈구 응집반응, Latex 응집반응 등이 응용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출법으로는 간접 형광항체법, 보체결합방법, ELISA, 중화반응이 있다. 송아지에서는 초유를 통한 이행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병 송아지의 혈청을 이용한 본 질병의 혈청학적 진단은 일반적으로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