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박희윤 기자]
동물용의약품 제조회사(KVGMP) ㈜삼양애니팜이 관상어전문 의약품브랜드 쿠아쿠아(COO aqua)를 런칭했다.
오늘 날, 관상어는 강아지, 고양이의 뒤를 이어 인기 반려동물 3위를 차지하며 ‘반려어(Aqua-pet)’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관상어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관상어를 기르는 반려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관상어의 건강 관리는 매우 어려운 부분으로, 관상어가 아플 때 찾을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고 기껏해야 양식용 물고기를 위한 약품을 처방받아 사용할 뿐, 관상어를 위한 의약품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쿠아쿠아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관상어전문 의약품을 개발, 공급하는 브랜드다.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용량 관상어 전용 항생제 3종, 구충제 1종, 비타민 영양제 1종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관상어에 대한 임상 자료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9월 정식 허가를 취득했다.
또한 관상어에게 필요한 약물을 쉽게 투여할 수 있도록 ‘혼합기(포션메이커)’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포션메이커를 이용하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관상어에게 정확하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삼양애니팜 박정진 수산질병관리사는 "시장조사를 통해 관상어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품목을 개발하게 되었다. 생소한 관상어 치료 약물을 개발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수품원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관상어전용의약품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해수어, 산호 등에 투여할 수 있는 약물과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품원 수산방역과 이지훈 연구사는 "새로 허가된 관상어용 동물용의약품은 반려어에 특화된 약품이다. 쿠아쿠아의 제품이 관상어 질병치료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수산질병관리사의 진료윤리 제고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아쿠아는 보다 많은 반려인에게 관상어 전문 의약품을 소개하기 위해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관상어산업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의약품 개발에 협력해 온 수산질병관리원도 박람회에 동참해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