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가. 증 상
돼지 적리균에 감염하게 되면 2~10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결장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결장 흡수 불량 현상을 일으키므로써 식염성분이나 세포외액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킨다. 돼지적리는 점액 및 혈액성의 출혈성 설사가 특징이며, 대부분의 돼지에 있어서 처음에 황색 또는 회색의 연변을 배설하고 그중에는 식욕감퇴를 일으키고, 직장내 온도는 40~40.5℃로 상승된다. 증상이 진행되면 많은 량의 점액을 배설하고 분변은 혈액이 섞어져 있고 경과되면서 혈액, 점액 또는 백색의 점액 섬유소성 삼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변을 배설한다. 돼지는 등을 꾸부리고 가끔 복통을 느끼며, 설사가 지속되면 식욕이 감퇴되고 탈수로 심한 체중감소를 일으킨다. 포유돈은 일반적으로 발병되지 않으나 예외적으로 출혈을 동반하지 않은 카탈성 장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돼지적리로 폐사된 돼지의 피모는 거칠고 분변이 묻어 있으며, 병변은 대장에서만 국한되어 있다. 급성기의 전형적인 병변은 대장벽이나 장관막에 충혈 및 수종이 형성되고, 장간막임파절에 종창이 나타난다. 대장은 이완되고 장막의 수종으로 표면층은 광택을 잃고 충혈 또는 검게된다. 장내용물은 수양성이고 악취가 있고 점액, 소화되지 않은 내용물 또는 괴사 조직편이 있어 갈색이나 적색을 띈다. 점막은 조기에는 종창과 충혈이 있으나 후기에는 혈액을 함유한 점액으로 덮어지게 되며 만성의 경우는 점막이 괴사상태로 변한다. 병변은 맹장이나 결장에 주로 나타나고, 점막이나 점막하 조직이 명확하게 비후되며, 또 대장내면 상피에 많은 양의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는 점액이나 세포성의 덩어리가 축적되어 있다. 점막표층의 괴사는 광범위하나 심한 궤양은 돈적리의 전형적인 병변이다.
나. 진 단
이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특징적인 임상증상으로 혈액이나 점액을 함유한 출혈성 설사를 관찰할 수 있으며, 돼지는 등을 꾸부리고 가끔 복통을 느끼며, 설사가 지속되면 식욕이 감퇴되고 탈수로 심한 체중감소를 일으킨다. 폐사한 돼지의 해부에 의한 육안병변은 대장에만 병변이 국한되어 있고, 표재성의 궤양을 수반하는 염증이 특징이다. 혈청학적인 진단법으로서는 현재 응집반응, 간접형광항체법 및 효소항체법등이 있으나 현재까지 특이성이 낮아 실제적용에 있어서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돼지 적리의 확진은 결장 점막이나 분변으로 부터 원인균의 분리 확인이며, 설사재료를 선택배지에 이식하여 혐기성 조건에서 1주일간 배양(37~42℃)하여 균의 형태나 생화학적 검사로 균이 S. hyodysenteriae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은 설사분변으로 부터 돼지 적리균만을 특이적으로 수십만 배 증폭하여 검출하는 기법으로 진단 특이성이 높고, 아주 미량의 균이 감염되어 있어도 검출할 수 있으며, 진단 시간에 있어서도 기존의 균분리는 1주일 이상이 소요되지만 개발 진단법은 5시간이내에 균 검출이 가능하여 최근에 널리 소개되고 있는 진단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