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가. 증 상
6~20 주령 사이의 비육돈에서 전염성 설사를 보이며 경미할 경우 비특이적인 설사, 식욕결핍, 우둔, 무관심등의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비육후기의 돼지에서 잘 발생하는 증식성 출혈성 장질환은 창백, 분변이상, 증체율감소, 성장지연, 때로는 폐사가 발생한다. 임상증상이 나타난 4~6주 후에 회복될 수도 있으며 만성화된 돼지는 도축시에 이들 병변이 발견되기도 한다. 회장염을 위주로 한 이 질병은 만성 소모성 설사형과 급성 출혈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형으로 돼지 출혈성 장질환은 최근에 입식한 돼지나 도축 증체량에 이른 출하돈에서 발생하며 폐사전에 항문주위에 붉고 검은 타르양의 변이 보이며 허약, 빈혈, 식욕결핍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성형은 사료섭취가 둔화되고 체중이 감소하며 주요한 임상증상은 수일 내지 4주 이상 지속되는 갈색의 수양성 설사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증식성 회장염이 만성적으로 내과하는 경우 일당 증체량은 9~35%, 사료효율은 6~20% 저하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병리소견으로 장의 병변은 대략 4가지 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돼지 장선종증형으로 염증성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고 장점막 특히 음와 세포가 두꺼워지고 둘째, 괴사성 장염형은 장선종증이 나타난 장점막 표면에 심한 응고괴사가 생겨 초기에는 얇은 괴사성 막이 만성형으로 되면서 매우 두꺼운 막이 만들어진다. 셋째, 말단 회장염은 소장의 하단부위가 딱딱하고 궤양이 관찰되며 넷째, 증식성 출혈성 장증후군형은 장선종증이 발생한 장점막면에 광범위한 출혈이 나타나 장의 내장에 혈괴가 보이고 이런 병변이 감염된 소장의 내장 전체에 걸쳐 나타난다.
본 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양돈장내 발병상황, 임상증상, 육안적 및 조직병리학적 병변을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감염된 장 조직이나 원인체를 순수 분리한 후 IEC-18 세포에 감염시켜 단클론항체를 이용한 간접형광항체법과 감염된 조직에 Warthin-stary와 같은 도은염색을 실시하여 검경하면 음와 상피세포의 선단 세포질에 수많은 간균을 볼 수 있으며 전자현미경상에서 이 간균이 세포내에 존재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최근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중합효소연쇄반응진단은 설사변이나 장점막으로부터 로소니아 인트라셀루라리스만을 특이적으로 수십만 배 증폭하여 검출하는 기법으로 진단 특이성이 높고 아주 미량의 균이 감염되어 있어도 검출할 수 있어 실지로 배양하기가 힘든 이 질병의 진단에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 외 간접면역형광항체법을 이용한 항체가 측정은 이 질병에 감염되어도 항체가가 낮으며 변화가 본 병의 진단보다는 역학적 조사에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