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급성패혈증형은 2~4개월 령의 어린 돼지에서 흔히 발생하며, 주된 증상은 체온상승(41~42℃), 원기소실과 식욕감퇴, 귀주위와 다리부위에 청색증(cyanosis)이 생기며, 발병 2~4일 이내에 대부분 폐사된다. 급성 장염형은 비육기 가축에 주로 발생되며 식욕이 일정하지 않고 심한 수양성 설사와 고열, 원기쇠약, 폐염 및 신경증상을 동반하며 중증의 경우 피부변색이 나타난다. 만성 장염의 경우는 계속적인 설사로 인하여 심하게 여위여 있고 초기 황백색 또는 회백색의 연변에서 점차적으로 젤라틴 양의 점액성 설사로 변하고 설사변은 장점막상피세포의 괴사편을 함유하고 있으며 간혹 혈액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본병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근거로 병원체를 분리동정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임상증상만으로는 다른 원인에 의한 유사한 질병이 많기 때문이며, 감염축의 혈액이나 실질장기, 설사변, 폐사축의 소화관 내용물, 장관임파절 등으로부터 균을 분리할 수 있다.
균분리배양에는 selenite broth, tetrathionate broth, pepton buffer, rappaport vassiliadis broth, brilliant green agar, MacConkey agar, XLD medium, Rambach agar 등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Salmonella는 MacConkey agar에서 회백색의 집락을 형성하지만, S. arizonae 와 S. typhimurium은 pink색 집락을 형성할 수 있다. Brilliant green agar에서는 빨간색의 집락을 형성하며, XLD medium에서는 중앙에 흑색의 집락을 형성하는 빨간색의 집락을, Rambach agar에서는 S. choleraesuis 및 S. typhisuis의 경우 연한 핑크색을 나타내지만 대부분의 살모넬라의 경우 빨간색의 집락을 형성한다. 한편 이후의 동정과정에서, Salmonella균은 TSI(triple sugar iron)agar에서 red slant, yellow butt, 황화수소 생성의 반응을 보이지만 S. choleraesuis는 황화수소를 생성하지 않으며, S.typhisuis는 황화수소의 생성이 가변적이다.
그리고 Lysine decarboxylation 반응에서는 거의 모든 Salmonella균이 양성반응을 나타내지만 S. typhisuis는 음성을 나타낼 수 있다. 한편 분변 내에서의 균 배양과정은 믿을만 하지 못한데, 이는 균을 분변에서 분리하기 어려우며, 자주 균이 장간막 임파절에 존재는 하지만 장관 내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모넬라균으로 의심되는 집락은 여러 가지 양성혈청을 이용하여 동정될 수 있다.
한편으로 최근 덴마크 등 유럽국가에서는 혈청학적 진단법으로 주요 살모넬라 원인균에 대한 특이 LPS항원을 이용한 Mix-LPS ELISA법을 도축장을 연계· 적용하여 농장에 대한 살모넬라 감염여부의 스크린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