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병원성 대장균은 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IBV)와 뉴캣슬병바이러스(NDV) 및 이들의 생독백신 바이러스들과 마이코플라즈마균과 복합적으로 호흡기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각종의 환경요인에 의해 손상을 받은 호흡기계는 호흡기도를 통해서 유입되는 대장균의 침입을 방어해내지 못하게 되며 그 결과 감염된 질병을 흔히 기낭병(air-sac disease) 또는 복합만성호흡기병(CCRD)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심낭염과 간포막염이 흔히 나타나며(그림1), 빈도는 적지만 전안구염, 수란관염 및 뼈와 관절의 감염도 패혈증에 이어서 질병이 만성화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복합만성호흡기병은 주로 5~12주령의 닭에서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6~9주령 때에 최대로 다발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대장균증으로 인한 피해는 질병발생으로 인한 폐사계의 출현은 물론이지만 도계시 폐기되는 닭들로 인하여 농가손실을 가중시키게 된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의 감염후 12~16일 동안에는 대장균에 대한 감수성이 특히 증가하게 되며,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지속하게 되므로 질병 방제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뉴캣슬병백신을 접종한 후 5일 동안은 대장균의 공기를 통한 감염으로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오염된 먼지에 포함된 대장균을 흡입하는 것도 감수성이 있는 기낭을 감염시키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계사의 먼지나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결과 닭의 상부 호흡기내의 섬모의 탈락을 초래하게 되어 흡입된 대장균이 기낭에 감염하도록 조장하게 한다.
대부분의 대장균 혈청형들은 패혈증후에 심낭염을 초래하게 되어 심낭은 처음에는 혼탁해지다가 맑은 노란색의 섬유소성의 삼출물로 차게된다. 좌측의 대복기낭이 대장균으로 감염되었을 경우에 많은 암탉은 만성의 수란관염이 발생되며, 커다란 건락성 덩어리로 차게되며 확장되고 얇아진 수란관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건락성물질은 점점 커지게 되며 결국 산란을 못하게 된다. 수란관염은 계사환경이 불량한 경우 산란계의 총배설강으로 부터 대장균이 유입되어 발생되기도 한다. 복막염은 급속히 증식된 대장균들이 수란관을 거슬러 상행하여 복강내에 침착되어 있던 난황물질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된다. 이때에는 급성의 폐사계가 나타나며, 급성의 패혈증의 경우에는 가금티푸스와 가금콜레라의 증상과 비슷하며 육색깔도 좋고 모이주머니도 꽉 차있으며, 특징적인 소견이 없지만, 녹색을 띄는 간과 울혈된 흉근을 볼 수도 있다. 패혈증의 후유증으로서 흔히 관절활막염과 전안구염이 발생되며, 성숙한 닭의 경우에는 맹장, 간, 장 등에 회백색의 결절모양이 나타나는 대장균성 육아종이 관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