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가금콜레라(Fowl Cholera)는 야생조류(특히 물에 사는 새), 닭 및 집오리 등에 감염되어 급성 패혈증을 일으키고, 심장 및 근위 출혈, 간에 다발성 괴사반점 등의 육안적인 병변을 보이는 2종 가축 전염병이다. 원인체(세균)은 Pasteurella multocida 이며, 캡슐(Capsule)이 균체의 외부를 덮고 있는데 캡슐의 형태에 따라 혈청그룹(Capsular serogroups)은 A, B, D, E, F 5종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균체항원(Somatic antigen)의 혈청형은 16종이 있어 숙주특이성이 높은 세균이다. 조류에서는 E 형을 제외한 나머지 A, B, D, F 4 개 혈청형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A와 D의 혈청형이 야생오리 및 가금류에 감염되어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많은 야생조류 중에서 오리류(가창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등)가 가금콜레라에 감수성이 가장 높아 아주 쉽게 감염된다. 닭의 경우 가금콜레라에 감염되면 급성 또는 만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데, 보통 폐사율은 0~2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