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개 파보바이러스는 파보 바이러스과(Parvoviridae), 파보바이러스속(Parvovirus)에 속하고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Feline parvovirus)의 일종에 속한다. 개 파보바이러스 입자의 직경은 18~26nm로써 envelope가 없고 단쇄의 DNA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 단백질은 3종 폴리팹타이드를 가지고 있다. 활발하게 자라는 세포에서만 증식이 되고 세포배양에서 세포변성은 뚜렷하지 않으며 핵내봉입체(Cowdry type A)를 형성하고, 형광항체법에 의한 특이항원 검출이 가능하다. CPV는 밍크 장염바이러스와 항원적으로 비슷하며, 또한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바이러스의 변이주로 추정되고 있다. 4℃에서 돼지적혈구 응집력을 보인다. 저항성은 강해 에테르, 클로로포름에 내성이 있고, lipid solvent, trypsin 등과 pH변화와 온도변화에도 저항성을 지니고 있으며 80℃ 15분, 60℃ 1시간, 56℃ 24시간, 37℃ 2주, 20℃ 3개월과 4 ℃에서 적어도 6개월 생존이 가능하다.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의 복제가 숙주세포의 증식단계인 S기의 잘 증식하고 분열증식이 왕성한 세포, 조직에서 증식한다.

증상

경구감염 5일 후 중증이 되며 감수성 개가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개의 100%가 감염되고 약 75%가 불현성 감염, 25%는 치사율이 높은 임상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증상은 초기증상은 기력이 없고, 식욕감퇴와 구토를 일으키고, 구토를 시작한 후 24~48 시간에 설사가 관찰되고 계속 진행이 되면 탈수, 체중감소, 수양성 및 혈액이 포함된 설사가 관찰된다. 혈청중의 항체는 경구감염 5일 후에 측정이 가능하며, 7~8일에 최고가 된다. 임상증상은 장염형과 심근염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장염형 초기에는 의기소침, 식욕절폐, 그리고 41℃의 고열을 나타낸다. 곧이어 구토를 하며 구토 시작 12 ~ 24시간 뒤에 심한 악취가 나는 회색설사를 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급속한 탈수에 의해 쇼크에 빠져 폐사하게 된다.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지만 8 ~ 12주령의 강아지에서 폐사율이 높고 성견에서는 폐사율이 낮으며 임상증상도 경미하다. (2) 심근염형 뚜렷한 임상증상이 없이 갑작스럽게 폐사하거나 20 ~30분간의 심한 호흡곤란을 보인 후에 폐사한다. 호흡곤란이나 폐사가 일어나기 전에 약 24시간 동안 의기소침을 보이는 예도 있다. 3 ~9주령의 어린 강아지에 심부전증이 발생되어 폐사하는 것으로 외관상 건강한 것 같이 보이나 갑자기 허탈상태에 빠지면서 호흡곤란이 심해 30분 이내에 죽게 된다.

예방 및 치료

장염형의 경우 경증일때는 항구토제, 지사제 사용을 권장할 수 있으며 증증일때는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을 위해 Lactated Ringer 용액 주입하여 줄 수 있으며 극히 중증의 경우에는 혈장 및 수액요법을 병행하고 감염후 4일 이내에 고도 면역 혈청을 접종하면 유효할 수 있다. 심장 쇽크방지를 위해 단기간에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제 사용이 무방하며 2차 세균방지를 위해 항생제을 사용하여야 한다. 회복견의 경우는 장내 세균 총의 부활을 위해서 유산균제제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 심근염의 경우 예후는 극히 불량하며, 아급성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이뇨작용의 강화와 산소 호흡법을 해 줄 수 있으며 추천할 만한 치료법은 없다. 개 파보바이러스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약독화된 개 파보 바이 러스 백신은 면역을 오랫동안 지속 시킬 수 있으며 유효하고, 이상적이나 모체이행항체의 영향 을 받아 백신의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최저 접종횟수는 1회 이며 항체 지속은 12개월 이상 이다. 불활화백신의 경우는 안전하고 예방효과는 있으나 효과지속이 한정 되어있다. 최저 접종횟수는 2회이며, 항체 지속은 9-12개월이다. 예방은 이유후 2~3주 간격으로 18주령까지 백신을 접종하고 그후 매년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CPV백신은 조직순화 생독 백신으로서 개 디스템퍼, 개전염성 간염, 파라 인플루엔자 및 렙토스피라 등과의 5종 혼합백신의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며 단이 백신도 사용되고 있다. 모체이행항체의 간섭기간에 따라 다소 접종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6-8주령에 시작하여 16-18주령까지 2-3주 간격으로 3-4회 접종하고 매년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